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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02-10

나는 각기 다른 눈을 뜨고 세상을 본다.

한 눈으로는 달콤한 사랑과 전원(田園)의
풍경을 그려보기도 하지만,
다른 눈은 냉소로 가득 차서
환멸과 자학(自虐)을 보기도 한다.

이렇게 나는 한 눈으로 세상을 보기도 하고,
다른 눈으로 꿈을 꾸기도 한다.
깨어났다가 잠이 들고,
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나 세상을 본다.

이 빌어먹을 세상을….

from 소설 "악인지로(惡人之路)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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